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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암, 콕 찍어 찾는다 (동아일보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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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MSNUH 작성일2008-02-26 조회10,6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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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암, 콕 찍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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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결합 진단기기의 진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기기….
요즘 병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진단 기기들이다. 이 기기들은 사람 몸을 해부하지 않고 속을 들여다보거나 병이 생길 조짐이 있는지 알아내는 데 쓰인다.
암 덩어리처럼 제 모습을 드러낸 질병을 진단하는 데는 CT와 MRI가 쓰인다. 반면 아직 숨어 있는 질병의 조짐을 알아내는 데는 PET가 쓰인다.
이런 진단 기기들은 좀 더 또렷한 영상을 구현하고 많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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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CT로 암 진단
김정길(52) 씨는 6개월 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건강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암은 한 번 생기면 재발하기 쉽다.
의사는 그에게 PET와 CT의 기능을 합친 PET-CT 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PET-CT는 검사비가 80만∼100만 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암 재발 가능성을 알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T의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기능적 영상을 합치면 몸속 어느 부위에서 암세포가 은밀하게 자라고 있는지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PET의 원리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생화학 반응을 포착하는 것이다. 암세포는 일반적으로 세포 증식을 위해 정상 세포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 대사가 암세포 주위에서 유난히 많아진다.
포도당 대사의 이상을 포착할 수 있는 추적물질(방사성 의약품)을 몸에 주사하고 PET로 몸을 단층촬영해 보면 몸속 어느 부위에서 이상 반응이 포착되는지, 즉 암 덩어리가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뇌질환을 알아내는 PET-MRI 등장
아직은 연구 단계이지만 PET-MRI도 개발되고 있다.
MRI는 CT에 비해 PET와 결합하기 힘들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는데 자기장은 PET에 손상을 준다. MRI가 1.5T(테슬라), 3.0T, 7.0T 등으로 진화해 갈수록 PET와의 결합은 점점 어려워진다. 영상은 점점 또렷해지지만 자기장은 점점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MRI는 CT보다 근육, 뇌신경계의 세부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PET와 MRI의 결합 노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이상 반응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HRRT PET-MRI 7.0T 퓨전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초고해상도 PET인 HRRT에 초고해상도 MRI 7.0T를 결합한 이 장비는 최첨단 영상진단장비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기를 개발한 조장희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장은 “MRI 7.0T의 강한 자기장이 PET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기 주위를 20cm 두께의 철판으로 봉쇄했다”면서 “고해상도 영상을 바탕으로 복잡한 뇌 구조를 손금 보듯이 볼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PET로 파킨슨병, 치매도 진단
PET는 CT와 MRI를 갖다 붙이는 기기적 발달뿐만 아니라 이 기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질병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PET가 주로 암 진단에 사용된 이유는 인체의 포도당 대사를 평가하는 ‘FDG’라는 영상용 물질이 암 발견에 있어 최고의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물질 하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질병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PET 검사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방사성 의약품이 개발될수록 여러 가지 질병을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
최근 파킨슨병, 치매의 조짐을 알아낼 수 있는 추적 물질이 거의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오승준 교수와 바이오벤처기업 퓨쳐켐 연구팀은 최근 파킨슨병 조기 진단용 물질 ‘FP-CIT’의 임상 3상 실험을 마쳤다.
연구팀은 암세포 증식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물질 ‘FLT’의 임상 3상 실험도 마쳤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이 물질을 주사한 후 PET 검사를 하면 현재의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며칠 만에 알아낼 수 있다. 이 약품들은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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