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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외과 박재갑 교수(데일리메디,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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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MSNUH 작성일2008-07-07 조회9,5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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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발전하는데 軍 의료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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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교수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신화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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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10년을 주기로 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아마 2010년도 저에게는 소중한 출발이 될 겁니다."

국립암센터를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 박재갑 교수가 친정(?)인 서울대학교로 돌아온 지 2년여가 넘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연구실에서 기자를 맞이한 박재갑 교수의 표정엔 한결 여유가 녹아 있었다.

대장항문을 전공한 '칼잡이' 박재갑 교수의 경력에는 지난 세월과 더불어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하나둘씩 쌓이고 있다. 대장암 진료에 젊음을 바쳤고 국립암센터장을 지내면서 금연 운동에 사활을 걸었다. 그런 그가 다음 10년을 예고하고 있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으로, 질병을 연구하는 의학자 박재갑 교수에는 사실 '금연 전도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고유명사로 각인될 정도로 그는 열정을 다 바쳤다. 그러고 보니 박재갑 교수는 10년을 덤으로 당신 인생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것 같다.

한국최초유전성종양등록소 설립 및 유전성 암 연구를 비롯해 세계 최대 암세포주를 수립, 이를 이용한 유전체 연구에 매진했으며 이외에도 ▲대장암 수술에 있어 직장암 환자의 항문보존율 향상 ▲암정복 10개년 계획 및 국가 암 정책 입안 ▲국립암센터 발전에 기여 및 금연활동을 통한 암 퇴치운동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지난 30년간 6000여회 수술을 했는데, 대장암 수술만 5000회 이상 집도한 대장항문암의 최고 권위자다.

이번에는 군 의료 수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재갑 신화는 과연 계속 이어질 것인가. 몇년 전 가을 한 총상 환자가 국군수도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왔다. 총상과 같은 외상은 군이 최고의 전문성을 가져야 할 분야다. 그런데 군 의료진의 대처 능력이 얼마나 부족했으면 총상 환자를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던 것일까.

박재갑 교수는 "우리 군은 세계 11위 경제대국답게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됐다. 각종 무기체계는 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한 신무기로 대치되고 수천억~1조원의 함정도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고가의 첨단 무기를 운용하는 군 장병들의 의료체계는 별로 개선되지 않은 듯하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군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군 의료 시스템을 조금 손질하는 것으로는 60만 장병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 군 의료수준을 국력에 걸맞게 획기적으로 향상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재갑 교수는 "당시 국립암센터 원장이던 시절, 국방부의 자문 요청으로 군 의료 개선안을 깊이 있게 연구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국방의료원-국방의학전문대학원-국방의학연구원으로 이루어진 특수법인 형태의 ‘국방의학원’ 설립을 구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절차만 해결되면 앞으로 군 내부의 의료 자문을 맡게 될 텐데 암센터의 경험을 접목해서 잘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기 의무복무 군의관 위주로 운영되는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환자 진료-의료진 수련-임상 연구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의학이 발전하고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종합전문요양기관(3차 병원)은 모두 43개며 국립의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법인체로 운영되는 의과대학 관련 병원이다.

국방부와 서울대병원은 장병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국방부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의사를 군 병원에 채용키로 했다.

박재갑 교수는 "우수 의사 영입을 위해서는 채용될 의사에게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군진의학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방의학원은 더욱 필요하다. 그는 "국방의학원은 평상시 군의 3차 병원 역할을 하고 국가 재난과 같은 대량 환자 발생 시엔 공공 의료기관들의 중심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군의관 인력 부족 현상에도 효과적인 대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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